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집에서 사용하는 데스크탑, 가끔 연결하는 아이패드 3세대를 쓰다 보면, 아직까지 키보드로 입력하는 것이 편한 옛날 사람임을 느낀다. 이리저리 키보드를 찾다가 최근 출시된 키크론 K1 버전4를 발견하고서 구입하게 되었다. 2020년 7월 중순 경에 키크론 K8 84키 텐키리스 키보드 출시 기사도 보긴 했지만, 로우프로파일로 낮은 키보드를 사용하고 싶어서 직구로 구입하게 되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키보드는 104키 아이락스 플런저 키보드였다. 그리고 2개월 전 로지텍 GPRO 게이밍 텐키리스 키보드로 바꾸었다가, 비슷한 시기에 레오폴드 84키 텐키리스 갈축 키보드도 사서 사용하고 있었다. 키보드에는 딱히 관심이 없었던 터라 키보드 관련 자료를 검색하다 보니 레오폴드가 좋다길래 구입했다. 하지만 너무 슉슉 들어가는 부드러운 느낌이 10만원이나 하는 가격 대비 그리 와 닿지는 않았다. 오히려 조금 더 빨리 눌리는 로지텍 GPRO가 더 나은 느낌이고 오타도 적었다. 그런데 결론적으로는 중고나라에 동시에 올려놨더니 더 저렴한 로지텍이 팔리는 바람에 레오폴드가 남은 꼴이 되었다.
그러다가 고민에 빠졌다. 새로운 키보드로 가볼까? 기존에 사서 쓰던 블루투스 작은 키보드도 있었지만 불편했고, 스마트폰에 카톡을 입력하는 동안 오타가 많아서 귀찮아지자 K780도 사서 써봤지만 키 배열이 어색해서 데스크탑에서 쓰기엔 뭔가 아쉬웠다. (Home/End/Page Up, Down이 있어야 편하다....) 집에서 편하게 데스크탑과 스마트폰도 사용하면서 구질구질하게 가지고 있었던, 잘 사용하지 않던 장비들을 없애고 싶었다. 그러던 차에 발견한 것이 키크론 K1이었다.
기계식 키보드는 내 관심 분야가 아니라 크게 사용했던 경험은 없지만, 30년 컴퓨터 생활에 거쳐간 많은 싸구려 키보드와 레노버 X, T시리즈의 10대 가량의 노트북, 그리고 평범한 타격감이지만 회사생활하면서 사용하던 삼성 노트북에 길들여진 만큼 기계식보다는 펜터그래프 느낌을 선호하는 듯하다. 레노버의 쫀득한 느낌, 회사에서 몇 년간 사용하던 MS 어고노믹 키보드, 로지텍 MX KEYS 등을 사용하다 보면 낮고 가벼운 타건감을 좋아하는 듯하다. 그래서 다들 좋아하는 레오폴드도 다소 심심하고 슉슉 들어가는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인지 모르겠다.
장점
블루투스 멀티 페어링
블루투스로 3대까지 동기화하여 사용할 수 있다. 사용 설명서에 보면 안드로이드/WIN ↔ iOS/MAC 모드로 구분되어 있는데, WIN 모드로 놓고 아이패드에 연결하는 데 문제가 없었고 WIN 키를 iOS의 COMMAND 키와 동일하게 사용해도 단축키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다른 키보드도 이렇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막상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아이패드를 오가면서 항상 뒤편 스위치를 옮겨야 하는 것이 아닐까 걱정했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서 만족스럽다.
낮은 높이와 우수한 타건감
게이트론 로우프로파일 기계식 키보드는 종류가 많지 않은데, 적당한 가격에 타격감도 좋다.
조명 제어 가능
조명을 끌 수 있다. (밤이 아니면 대부분 키보드의 조명은 꺼놓는 편이다)
단점
키 입력 정확도 이슈
사용 기간이 짧아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글을 쓰다 보니 키를 정확히 누르지 않고 귀퉁이를 누르면 살짝 걸리는 느낌이 든다. 애매한 위치로 누르면 생각보다 이질감이 좀 있다.
케이블 길이 부족
케이블의 경우 길이가 1m 정도로 생각보다 짧다. (지금은 블루투스 동글로 연결해서 사용해서 문제는 없지만, 데스크탑 위치가 멀리 있는 사용자는 한번 확인이 필요할 듯하다)
간단한 영상과 레오폴드 FC750과의 타자칠 때의 소리 비교
댓글
댓글 쓰기